NFT 코인이 실패한 이유 (ft. R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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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는 한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혁신적인 개념으로 주목받으며 관련 코인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NFT 시장은 크게 위축되었으며, 상당수의 NFT는 가치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 이 글에서는 NFT 시장이 어떻게 성장했으며, 왜 몰락했는지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1. NFT 시장의 전성기 (2021년)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개념으로 등장했습니다. 기존 디지털 파일은 복제가 가능하지만, NFT는 특정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고유한 소유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았습니다. 🚀

2021년, NFT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CryptoPunks 컬렉션은 초기에는 무료로 배포되었지만 이후 몇몇 작품이 수백만 달러에 거래되었고, 디지털 아티스트 Beeple의 작품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는 경매에서 6,900만 달러에 판매되었습니다. 💰 또한, Bored Ape Yacht Club (BAYC) 프로젝트는 저스틴 비버, 에미넴, 스눕 독 등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면서 대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화 약 40억 원에 거래된 Bored Ape)
(한화 약 40억 원에 거래된 Bored 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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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가 큰 인기를 끌었던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투자 기회와 가격 상승 📈: NFT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주목받았습니다.
  • SNS 및 유명인의 홍보 효과 📢: 유명 인플루언서와 연예인들이 NFT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대중적 관심이 커졌습니다.
  • 디지털 소유권 개념의 부각 🔐: 블록체인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의 “진품”을 인증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과 연계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하면서 NFT 투자도 증가했습니다.


2. NFT 시장의 몰락 (2022~2024년)

그러나 NFT 시장의 생각보다 길지 않았습니다. 2022년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과거의 활기를 잃었습니다. 초기에는 가격 조정으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NFT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렸고, 결국 NFT 시장의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2.1. 디지털 소유권의 한계 🧐

NFT는 실제 디지털 파일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에 저장된 URL 링크만 소유하는 구조였습니다. 즉, NFT 구매자는 원본 이미지나 영상 파일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서버에 저장된 파일에 대한 참조(링크)만을 보유하게 됩니다. ❌

이러한 구조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습니다. NFT를 발행한 플랫폼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서버가 폐쇄되면 해당 NFT에 연결된 파일에 접근할 수 없게 됩니다. 실제로 일부 NFT 프로젝트가 사라지면서 구매자들은 더 이상 자신이 구매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NFT가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보장한다”는 개념 자체가 약화되었습니다.

(보유한 NFT를 활용할 수 없게된 대표적 사례인 22년 3월 서비스가 중단된 게임 F1 Delta Time)
(보유한 NFT를 활용할 수 없게된 대표적 사례인 22년 3월 서비스가 중단된 게임 F1 Delta Time)

2.2. 경제 모델의 붕괴와 사기 문제 💸

NFT 시장은 대부분 “다른 사람이 더 높은 가격에 사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투자자가 줄어들었고, NFT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

특히 러그 풀(Rug Pull)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NFT 시장의 신뢰도가 떨어졌습니다. 러그 풀은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출시한 후 초기 투자금을 확보한 뒤, 지원을 중단하고 사라지는 형태의 사기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유명 인플루언서가 홍보했던 일부 NFT 프로젝트가 짧은 기간 내에 운영을 중단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주었습니다. 😡

일반 투자자들이 NFT를 구매한 후 이를 더 높은 가격에 되팔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수요가 급감하면서 많은 NFT가 무가치해졌습니다.

약속한 NFT 게임을 출시하지 않은 유명 유튜버 로건 폴, 현재 러그풀 혐의로 집단 소송 진행 중
(약속한 NFT 게임을 출시하지 않은 유명 유튜버 로건 폴, ‘러그풀’ 혐의로 집단 소송 진행 중)
(최근 러그풀 의혹을 받고 있는 선미 NFT)
(최근 러그풀 의혹을 받고 있는 선미 NFT)

2.3. 높은 거래 비용과 법적 문제 ⚖️

NFT 거래는 단순한 구매 과정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상당한 거래 비용이 발생합니다. OpenSea와 같은 주요 NFT 마켓플레이스에서는 거래 수수료와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료가 부과되었습니다. 📉 일부 경우에는 NFT 판매 금액보다 거래 수수료가 더 높아 손해를 보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한, NFT를 구매하더라도 해당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을 소유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NFT 구매자는 단순히 특정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을 뿐, 원작자가 동일한 NFT를 여러 개 발행하거나 유사한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법적 권리를 보유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NFT 프로젝트에서는 동일한 콘텐츠가 여러 차례 발행되며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3. NFT의 미래: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을까? 🤔

NFT 시장이 기존 방식 그대로 부활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일부 프로젝트들은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며 NFT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도록 시도하고 있습니다. NFT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는 몇 가지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3.1. 비트코인 Ordinals 🟠

NFT는 대부분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성되었지만, 최근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도 NFT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Ordinals)이 등장했습니다. Ordinals는 비트코인의 개별 사토시(Satoshi, BTC의 최소 단위)에 데이터를 직접 기록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스마트 컨트랙트 없이도 NFT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기존 이더리움 기반 NFT보다 보안성이 높고, 블록체인의 무결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블록 크기 제한으로 인해 대량의 NFT 거래에는 한계가 있으며, 트랜잭션 비용이 높아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직접 관리되는 NFT라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비트코인 기반 NFT, 비트코인 오디널스)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비트코인 기반 NFT, 비트코인 오디널스)

3.2. 연구 데이터 및 IP NFT 📚

NFT 기술이 연구 논문, 과학 데이터, 특허(IP, 지적재산권) 관리 등에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olecule DAO 같은 프로젝트는 연구 데이터를 NFT로 변환하여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연구자들이 직접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가집니다.

  •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 데이터를 NFT로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음
  • 연구 성과가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되어 조작 가능성이 줄어듦
  • 기업과 연구 기관이 연구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소유권을 명확히 할 수 있음

과거에는 연구 개발이 특정 기업이나 기관에 의해 독점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NFT를 활용하면 개별 연구자가 자신의 성과를 보호하면서도 오픈 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립니다.

3.3. 실물 자산 연계  🎨

NFT가 단순한 디지털 이미지가 아닌 실물 자산과 연결될 경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실물 자산의 토큰화 시장이 16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활용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명품 및 미술품 인증: NFT를 소유권 증명서로 활용하면 위조 방지 및 투명한 거래가 가능함
  • 자동차 및 고가 상품 거래: 자동차, 보석 등 고가 제품의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면 이력 조작이 불가능하고 중고 시장에서도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음

특히 스위스 와치메이커 프랭크 뮬러(Franck Muller)는 NFT를 이용한 명품 시계 소유권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NFT와 실물 자산의 연결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은 최근 화제인 RWA(실물자산 토큰)와 개념적으로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RWA에 대해 소개하는 글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3.4. NFT 기반 브랜드 사업 🛍️

NFT 프로젝트가 단순한 디지털 이미지 판매를 넘어 브랜드 사업으로 확장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Pudgy Penguins입니다.

Pudgy Penguins는 원래 단순한 NFT 프로필 사진(PFP) 프로젝트였지만, 이후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과 굿즈를 제작하여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NFT 보유자들은 단순한 디지털 소유권을 넘어 브랜드 가치의 일부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프로젝트 또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이러한 전략은 NFT 시장이 기존의 단순한 투자 모델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마트에서 현재 판매 중인 Pudgy Penguins 인형)
(월마트에서 현재 판매 중인 Pudgy Penguins 인형)


4. 결론 🏁

NFT 시장은 2021년 엄청난 기대 속에서 성장했지만, 2024년 현재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실패했습니다. 주요 원인은 디지털 소유권의 한계, 투기 중심의 경제 모델, 사기 및 법적 문제,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였습니다. 📉

그러나 NFT 개념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실물 자산과 연결된 NFT, 법적 보호를 받는 NFT 등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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